저는 둘째를 낳고 일주일 조리원 생활 후 출산휴가를 받은 남편과 2주 정도 함께 육아를 하다가 출산휴가가 끝난 후부터 박미애 관리사님과 만나 뵙게 되었어요.
첫째 때는 다른 산후도우미 업체에서 도움을 받았던지라 그 때를 생각하고 그냥 무난하게 3주 동안 도움 받으면 된다 라고 생각했어요. 원래 까다로운 성격도 아니라 요구사항도 없었구요. 그런데 2군데 업체에서 도움을 받다보니 어쩔 수 없이 비교 아닌 비교는 되더라구요.

제가 첫째, 둘째 모두 직수를 했는데 첫째 때는 제가 90프로를 케어했다면 이번 관리사님께서는 최대한 제가 쉴 수 있도록 도와주셨어요. 아기가 다 먹고나면 바로 받아서 저보고 들어가서 조금이라도 쉬다 나오라고 해주시고 아기가 운다고 무조건 젖을 물리는게 아니라 우선은 최대한 달래보시더라구요. 덕분에 잠깐씩이라도 쉴 수 있어서 밤-새벽 수유때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직수의 힘듦을 잘 알아주셔서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음식솜씨 또한 좋으셔서 제가 따로 손 댈 게 없었어요. 싱겁게 먹는 편이라고 말씀드렸었는데 첫째랑도 함께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주셔서 좋았어요. 원하는 메뉴 있으면 뭐든 해주신다고 하셔서 생각나는 메뉴들 부담없이 이야기 할 수 있었던 점도 좋았구요.

아기 케어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 다른 업체 산후도우미분들도 다 잘하시겠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애정 표현의 차이인 것 같아요. 첫째한테도 둘째한테도 사랑한다, 소중하다, 예쁘다 등 그냥 하는 말이 아닌 진심이 느껴져서 너무 감사했어요. 밝은 분이라 잠깐씩 대화할 때도 즐거웠고 아기 우는 소리에도 늘 웃으며 반응해주셔서 좋았어요.

저는 첫째가 있어서 첫째도 추가요금을 내고 도움을 받았는데 추가요금이 아깝지 않을만큼 잘 봐주셨어요. 첫째들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가는 경우에 해주는게 많지 않을텐데 굳이 추가요금을 내야하나?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우선 저는 첫째 등, 하원 도움을 받는게 가장 컸어요. 직수라 아이가 먹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아서 첫째 등원버스 시간에 맞추기 애매했었거든요. 계시는 동안에라도 마음 편하게 등, 하원 시킬 수 있었어요. 그리고 등원준비 할 때 둘째 봐주시는 것도 너무 너무 컸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첫째가 등원 하기 전 15분, 20분 정도 하원 후 20분 정도 시간동안 잘 놀아주셔서 감사했어요. 둘째가 생긴 후에 첫째랑 많이 못 놀아줘서 내내 미안했었는데 엄마, 아빠가 아닌 그 외 사람과 또 다른 상호작용을 하며 노는 게 얼마나 좋은지를 알기에 잘 놀아주시는 모습 보며 늘 감사했어요. 첫째 있는 분들은 고민하지마시고 꼭 추가요금 내고 도움 받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3주라는 시간이 이렇게나 빨리 지나갈 줄 몰랐는데 벌써 끝이나버려서 어찌나 아쉬운지 모르겠어요.. 평일에 첫째, 둘째 혼자 케어할 생각에 벌써 눈 앞이 깜깜하지만 관리사님 덕분에 3주 동안 편안히 육아할 수 있었어요.

이레아이맘은 처음 상담 때부터 디테일이 다르더니 (상담 받아보시면 알 것 같아요) 너무 만족스럽네요. 셋째 계획 미정이지만 다음에 또 출산을 하게 된다면 더 길게 이레아이맘으로 신청할 것 같아요. 업체 고민하지마시고 우선 상담부터 꼭 받아보세요!